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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 놀이터 만들기- 아힘나 늦가을 프로젝트
김종수 | 승인2017.11.12 10:47

입동에 들어서니 제법 기온이 쌀쌀해졌다. 하지만 하늘도 맑고 숲 속 공기도 맑아 일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날씨이다.  

여러가지 일로 미루어 두었던 '아힘나 숲 속 놀이터 만들기'가 11월 10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었다. 상주에 귀촌하여 생활건축을 하시는 분들을 모셨다. 2000년대 초반 퇴촌에서 마을교육공동체를 하자며 함께 머리를 맞대었던 오랜 벗, 이용선 생활건축사에게 도움을 청했다. 

 

아힘나 아이들에게 건축하는 일에 대한 짧지만 선굵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좋아하는 일을 즐기며 소박하게 살아가는 삶에 대한 이야기. 그렇게 살아왔기에 깊은 울림이 있어 아이들도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상주에 귀촌한 생활건축사 이용선님께서 아힘나 아이들에게 건축과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새로운 기계를 접하는 것은 신기하지만, 위험스러워 보여 가까이가기가 두렵다. 하지만 아힘나 아이들에게 그 두려움은 오래가지 않는다. 다양한 분야에 대한 경험과 실패하고 실수해도 함께 웃을 수 있는 환경 속에서 성장기를 보낸 아이들은 그렇지 못한 아이들에 비해 자긍심과 자존감이 남다르다.  아힘나 아이들은 그렇게 중고등 성장기를 보내왔다. 

오늘은 레오나드로다빈치의 브릿지 건축기법을 배웠다. 무게를 분산하고 다양한 분야에 사용될 수 있는 기법으로 공간을 연결해주는 브릿지를 만드는 일이다. 한쪽에는 낮은 평상을 만들고 다른 쪽에서는 높은 구조물을 세운 뒤, 레오나르도다빈치의 브릿지로 두 공간을 잇는 작업이었다.   

미술가로 알고 있는 레오나르도다빈치가 이런 건축기획을 했냐고 놀라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옛 지혜자들은 다양한 분야의 융합된 지혜를 가진 분들이 적지 않았다. 자기에게 내재된 다양한 지능을 살려 자기의 재능으로 만들어간 이들을, 후대들은 특정한 한 분야로만 바라보기에 다양한 분야의 동일인물이 낯설게 느껴지게 된다.  

산업사회의 패러다임이 여전히 대세를 이루고 있는 우리시대는 여전히 분업화, 전문화를 고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변하지 않는 것이 교육구조일 듯 싶다.

제법이다.  나무로 만든 숲 속 놀이터가 주변 자연과 어우러져 보기에 좋다. 아이들도 스스로를 뿌듯하게 생각하는 것이 느껴진다. 아이들 모두 이 놀이터의 건축가가 된 것이다. 

피자를 굽기 위해 만든 가마에 지붕이 없어 한동안 세찬 비를 맞은 채 한 해를 보냈다. 가마에 지붕을 만들어 주었다.

가마에 불을 지피고 고기를 구워본다. 직화구이 바베큐와 가마의 열기로 익힌 돼지고기의 맛은 어떨까? 

 

먹고 즐기고 노는 일만 남았다.  ^&^ (童)


김종수  ahimn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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