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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그리고 모든 생명과 함께 더불어 사는 풀무학교에 다녀오다.
이경미 학생기자 | 승인2016.07.04 20:30

2016년 6월 24일 금요일, 아힘나평화학교 학생회 임원 9명과 풀무학교의 졸업생인 우리학교김강산 선생님과 함께 풀무학교에 다녀왔습니다. 우리학교와 같은 대안학교를 방문하는 것이처음인 학생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병천에서 홍성으로 향했습니다.^^

본격적으로 학교를 둘러보기 전에, 홍성 지역에 있는  밝맑 도서관(밝고 맑은 도서관)과 풀무학교가 운영하는 풀무생협에 들렸습니다. 풀무학교가 오랫동안 홍성지역과 함께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마을과 학교가 하나가 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어렴풋이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우리학교가 병천으로 이사 온 2014년 봄축제에 (전)풀무학교의 정승관선생님을 모시고 '지역사회와 학교'라는 제목으로 부모님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학교 선생님들은 아힘나학교와 지역이 어떻게 하나되어야 하는지를 고민하도록 하고 싶으셨을 겁니다.

마을 곳곳을 둘러보고 풀무학교에 들어서자마자 마주친 학생들은 "맑았습니다~" 라며 낯선 우리를 반겨주었습니다. 이 곳 풀무학교에서는 조금 낯선 인사말을 주고받는데, 아침 인사는 "‘밝았습니다",  점심 인사는 "맑았습니다", 저녁 인사는 "고요합니다" 입니다.  우리학교에서도 때마다 다른 인사말을 고민해보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또 닭과 토끼, 염소 그리고 심지어는 소까지 키우는 모습에 우리들은 적잖이 놀랐습니다.

풀무학교의 정식 명칭은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입니다.  학교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교육의 중심은 ‘농사’를 바탕으로 진행이 되고 있었습니다. 1학년 학생들은 채소 농작을, 2학년은 화예 조경을, 3학년은 축산과 벼농사를 배운다고 합니다.

풀무농업기술학교는 농업을 중심으로 실습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오로지 농업에만 매진하진 않습니다. 목공을 하거나, 제빵을 하거나, 도서관을 운영하거나, 봉사활동 등 학생들 스스로가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 그 일에 몰두하고 집중하여 결국은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해줍니다.

풀무학교 구석구석을 둘러보면 학생들의 솜씨가 돋보이는 볼거리가 참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 눈에 들어온 것은 학교 곳곳에 붙어있는 다양한 게시판입니다. 교실에 들어서도, 길만 나서도 눈에 쏙쏙 들어오는 이 게시판은 풀무학교 학생들의 자치적인 생활모습을 보여줍니다.  학생들이 생활하는데 필요한 규칙을 만들고, 불편사항을 서로 나누어 해결하는 모습이 게시판에 보여졌습니다.

처음 온 사람도 굳이 설명을 듣지 않은 채 둘러봐도 무관하였습니다. 그만큼 풀무학교의 교육모습과 학생들의 시시콜콜한 생활모습은 겉으로 잘 드러나 있었습니다. 

자신의 동아리를 한껏 소개하고 홍보하는 게시판과 자주 물건을 잃어버리는 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분실물 게시판, 또한 70명 남짓 한 학생들이 함께 살아가는 친구들의 생일을 기억할 수 있도록 만든 생일 게시판까지. 사방팔방에 놓여있는 다양한 게시판이 우리의 발길을 멈추게 만들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풀무학교만의 교육모습은 우리 학생회 임원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도록 했습니다. 학생들의 자발적인 생활모습과 학교와 마을이 하나가 되어 살아가는 모습, 그리고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학교에 다니며 자신의 참된 성장을 스스로 깨닫고 배우는 과정을 진심으로 즐기며 만족 해 하는 학생들의 모습이었습니다.

봄학기 학생생활부 첫번째 활동으로 가진 풀무학교 탐방은 알찬 시간이었고, 우리들이 새롭게 힘찬 희망을 품게 해준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아힘나 학생회가 내딛을 수많은 발걸음들이 오늘 이 시간을 통해 뜻 깊은 발걸음이 되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경미 학생기자  kmee10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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